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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 아이와 함께 제주도 보름살기-2일차 우울한 제주에서의 첫 아침 긴 거리를 이동한 후라 그랬을까. 제주에서 맞이하는 첫 아침은 아이의 울음과 짜증으로 시작했다. 생각보다 그 정도와 강도도 쎄고, 시간도 길어서 어딘가 아픈가 싶을 정도였다. 그 시간 동안 나와 와이프는 지칠대로 지쳐가고 있었고, 아침도 숙소에서 전날 포장해온 국밥으로 대충 떼우고, 이 우는 아가를 데리고 외딴데서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해야 하나 고민에 빠져있었다. 그렇게 어르고 달래다가 일단 어디든 나가야 할거 같아서, 나갈 준비를 하고 답답한 마음에 근처 가까운 바닷가인 표선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에 그나마 아기가 좀 진정되는듯 하여, 해수욕장에 도착해서 바람을 좀 쐴까 했는데, 바람이 너무 쎄게 불어서 산책을 하기엔 불가능해 보여, 근처 카페에 들어가서 좀 쉬기로.. 2023. 2. 20.
[표선, 여행의 시작] 아이와 함께 제주도 보름살기 김포공항으로 출발 아기가 태어나고 처음으로 같이 비행기를 타러 가는 날이었다. 비행기 안에서 아이가 어떤 컨디션으로 어떤 행동을 할지 예상이 되지 않았기에 만발의 준비를 하고 갔었다. 태블릿에 좋아하는 영상부터 기압차이로 귀가 아플까 비타민 캔디에 스티커북 등 할수 있는 준비는 다 해서 간것 같았다. 우선 큰 짐들은 하루전에 먼저 제주로 보냈었기에, 공항가는 길은 아이용품들과 유모차로 비교적 간단할거라 생각하고 갔지만, 생각보다 짐이 많았다. 집에서 공항까지 갈때, 지하철을 타볼까 생각도 하였지만, 비행기도 타는 아이인데, 지하철로 시작하면 힘들거 같아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다. 주말 오전이라 막힐거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금새 도착했었다. 공항에 도착해서는 부칠 짐은 없어서 바로 체크인하고 들어가서 비.. 2023. 2. 20.
아이와 함께 제주도 보름살기 - 준비(숙소/항공) 15박 16일의 일정 처음에 한달살기를 계획했을때는 한 장소에서만 한달동안 머무르면서 특별한 활동없이 말그대로 '살다'가 오려고 했었는데, 일정이 조금 바뀌면서 컨셉을 바꿔 2~3군데의 숙소를 머무르면서, 숙소를 기준으로 그 주변을 즐겨보기로 하였다. 제주도에는 워낙 지역별로 맛집과 가볼만한 곳이 많았기 때문에 숙소를 선택할때 고민했었던 것은 어느 지역에서 몇박씩 묵을지 분배 하는 것이었다. 결국 우리가 선택한 지역은 제주도를 4사분면으로 나눴을 때, 동북쪽을 제외한 3군데에 숙소를 정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동남쪽 부근의 표선, 서북쪽 부근의 애월, 서남단쪽에 위치한 산방산 부근으로 큰 그림을 잡고, 숙소를 찾아 나섰다. 숙소 찾기 제주도 숙소찾는 방법을 검색해보면 여러가지 방법들과 많은 어플들이 소개되.. 2023. 2. 13.
아이와 함께 제주도 보름살기 - 준비(탁송) 제주도에 살러 가다 우여곡절 끝에(?) 회사에서 10일의 휴가가 주어져서, 가족회의를 통해 그동안 무엇을 할까 논의 끝에 제주도에서 여유있게 오붓한 시간을 보내보자는 결론을 내렸다. 우리한텐 두 돌이 안된 아이도 있고, 시기도 1월이라 추운 날씨 또한 걱정이 됐지만, 제주도에서 꼭 무엇을 하기보다 잠시동안 일상을 벗어나 오롯이 우리 가족끼리의 시간을 가지는 것에 의미를 두고 떠나기로 했다. 일단 가기로 결정을 했으니, 크게 준비할 것은 숙소와 차량인데, 이 글에선 차편, 특히 렌터카보다 탁송을 선택한 이유와 이후 느낀 점을 기록해 보려한다. 렌터카 vs 탁송 먼저 제주도에 아이와 세 가족이 함께 다니기 위해서는 차는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그래서 제주도에 가서 차를 빌리는 렌터카와 우리 차를 제주도로 보.. 2023.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