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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제주도 보름살기 - 준비(탁송)

by 원플라워 2023. 2. 10.

제주도에 살러 가다

우여곡절 끝에(?) 회사에서 10일의 휴가가 주어져서, 가족회의를 통해 그동안 무엇을 할까 논의 끝에 제주도에서 여유있게 오붓한 시간을 보내보자는 결론을 내렸다. 우리한텐 두 돌이 안된 아이도 있고, 시기도 1월이라 추운 날씨 또한 걱정이 됐지만, 제주도에서 꼭 무엇을 하기보다 잠시동안 일상을 벗어나 오롯이 우리 가족끼리의 시간을 가지는 것에 의미를 두고 떠나기로 했다. 일단 가기로 결정을 했으니, 크게 준비할 것은 숙소와 차량인데, 이 글에선 차편, 특히 렌터카보다 탁송을 선택한 이유와 이후 느낀 점을 기록해 보려한다.

 

렌터카 vs 탁송

먼저 제주도에 아이와 세 가족이 함께 다니기 위해서는 차는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그래서 제주도에 가서 차를 빌리는 렌터카와 우리 차를 제주도로 보내는 탁송 중에 선택을 해야만 했는데, 각각의 비용을 비교해보고, 렌터카와 탁송의 장단점을 분석해 보았다.

먼저 탁송이란, 차를 업체에 부탁하여 제주도로 먼저 이동시켜 놓은 다음, 차를 제주도에서 수령하여 사용하는 방식이다. 우선 내가 생각하는 렌터카와 탁송의 장단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렌터카 

 - 장점 : 1) 원하는 날짜/시간을 지정하여 빌릴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금액으로 이용 할 수 있다.

              2) 원하는 차종을 선택하여 탈수 있다.

 - 단점 : 1) 시기별로 비용이 천차만별이라 여행 시기에 따라 금액의 편차가 크다.

              2) 여행에 필요한 짐을 직접 들고 여행지까지 가야 한다.

* 탁송

 - 장점 : 1) 본인의 차량을 여행지에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타지에 가서도 차를 다루는데 있어서는 문제가 없다.

              2) 여행에서 필요한 짐을 차에 먼저 실어서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여행갈때 한결 편하게 떠날 수 있다.

 - 단점 : 1) 기본금액이 있기 때문에 여행기간이 짧을 경우 렌터카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든다.

              2) 내 차를 다른 사람이 운전하여 이동시켜 놓는거기 때문에 그에 따른 위험부담이 있을 수 있다.

 

우리는 우선 15박 16일의 일정이었기에 전 기간동안 차를 렌트할 경우엔, 탁송보다 비용이 더 많이 나왔고, 탁송을 선택했을시에 짐을 먼저 트렁크에 실어서 보낼수 있었기에 나는 탁송을 선택할수 밖에 없었다.

 

탁송의 종류와 비용

차를 제주도까지 옮기려면 배에 실어서 보내야 하는데, 이에 따라 선택사항이 생긴다. 어느 항구를 이용할 것인가? 차를 항구까지 어떻게 이동시킬 것인가? 이다.

항구 선택지에는 인천항과 여수/목포항이 있었고, 항구까지 차를 옮기는 방법에 따라 로드탁송캐리어탁송으로 나뉘었다.  로드 탁송은 운전기사가 직접 차를 항구까지 운행하여 이동하는 방법이고, 캐리어 탁송은 말그대로 차를 캐리어에 실어서 이동하는 방식이다. 처음 여행 계획을 세울때, 제주도에 들어갈때는 다 같이 배를 타고 들어갈수도 있을거 같아, 금액을 업체에 문의할때, 제주에서 우리집(서울)으로 보내는 편도 요금도 같이 문의했었는데, 각각의 금액은 아래와 같다.

 

* 서울 <=> 제주 왕복 기준 (괄호는 제주 => 서울 편도 금액)

[여수/목포항 경유]

로드탁송 : 55만원 (23.5만원)

캐리어탁송 : 65만원 (33.5만원)

 

[인천항 경유]

로드탁송 : 74만원 (37만원)

 

위 금액은 평일 기준 보험료, 선적료, 통행료가 모두 포함된 금액이며, 주유를 해놓을 경우엔 추가비용 없이 이용이 가능했다. 금액은 23년 1월 기준이라 추후 변동될수도 있을 것 같다. 나는 위 선택지 중에 여수/목포항 경유로 캐리어 탁송을 선택했다. 인천항보다 여수/목포항이 저렴했고, 로드탁송으로 운전기사가 여수/목포까지 운전했을시에 드는 기름값과 차량 운행거리를 생각했을때, 10만원 정도면 캐리어 탁송을 선택하는게 좋아보였다. 

 

혹시 도움되실 정보일수 있을거 같아, 환불규정이나 일정변경에 따른 금액정보도 공유하면 아래와 같다.

* 예약취소시 

- 당일, 전일 취소시 : 전액 환불 불가

- 2~6일 전 취소시 : 30% 위약금 발생

- 계약체결 후 ~ 7일전 취소시 : 10% 위약금 발생

 

* 일정변경

종류 당일 일정 변경 1일~2일 전 변경 3일~6일 전 변경
로드 탁송 불가 3만원 5만원
캐리어 탁송 불가 10만원 -

 

최종 평가

다시 간다해도 나는 캐리어 탁송을 선택할 것 같다.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다 보니 가지고 가야할 짐이 워낙 많았는데, 먼저 내 차에 다 실어서 보낼수 있다는 장점이 너무나 컸고, 차량을 인계할때와 인수할때 모두 내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할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담당 기사님께서도 실시간으로 내 차량의 위치와 현 상황을 공유해주셔서 불안하지 않게 이용 할수 있었다. 차도 하루전날에만 미리 넘기면, 바로 다음날 제주도나 서울에서 바로 받아볼수 있었기 때문에 불편함 없이 차를 이용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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