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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제주도 보름살기 - 준비(숙소/항공)

by 원플라워 2023. 2. 13.

15박 16일의 일정

 처음에 한달살기를 계획했을때는 한 장소에서만 한달동안 머무르면서 특별한 활동없이 말그대로 '살다'가 오려고 했었는데, 일정이 조금 바뀌면서 컨셉을 바꿔 2~3군데의 숙소를 머무르면서, 숙소를 기준으로 그 주변을 즐겨보기로 하였다. 제주도에는 워낙 지역별로 맛집과 가볼만한 곳이 많았기 때문에 숙소를 선택할때 고민했었던 것은 어느 지역에서 몇박씩 묵을지 분배 하는 것이었다. 결국 우리가 선택한 지역은 제주도를 4사분면으로 나눴을 때, 동북쪽을 제외한 3군데에 숙소를 정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동남쪽 부근의 표선, 서북쪽 부근의 애월, 서남단쪽에 위치한 산방산 부근으로 큰 그림을 잡고, 숙소를 찾아 나섰다. 

 

숙소 찾기

 제주도 숙소찾는 방법을 검색해보면 여러가지 방법들과 많은 어플들이 소개되고 있지만 내가 이용한 곳은 에어비앤비와 미스터멘션, 리브애니웨어였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미스터멘션이나 리브애니웨어 쪽에서는 생각보다 우리가 원하는 숙소를 찾기가 어려워서, 3군데 숙소 모두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을 했다. 제주스러운 가정집들의 분위기를 원했었는데, 앞선 2개 플랫폼들의 숙소들은 팬션 같은 분위기로 우리가 원했던 분위기가 아니었고, 가격적인면에서 한달살기를 하게 되면 메리트가 있어보였지만, 우리는 그러지 않았기에 에어비앤비를 선택했고, 무난하게 잘 선택하고 다녀온거 같다.

 

 우리 가족이 숙소를 선택할때 우선적으로 봤던것은, 다름 아닌 그 숙소에 건조기가 있냐 없냐였다. 두돌안된 아기가 있었기 때문에 빨래 할 일이 많아 숙소 검색할때 일단 건조기 옵션은 필수로 선택하고 골랐던거 같다. 표선, 애월, 산방산을 봤을때는 애월쪽이 좀더 즐길만한 요소들이 많다고 생각되어서, 애월에서 일주일을 잡고 나머지 2개를 4박씩 잡았다. 표선쪽에 머무르면서는 성산일출봉이나 가까운 서귀포를 들릴수 있을거 같았고, 애월쪽에서는 멀리 가지 않더라도 맛집이나 카페, 오름 및 가볼만한 곳들이 많이 있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산방산쪽은 조용히 여행을 마무리 하면서 보내자라는 마음으로 큰 욕심 없이 갔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하면 산방산쪽이 우리가 생각했던 제주에서의 여행이랑 가장 맞지 않았나 싶다. 

 

1) 표선 (4박) : 다른 지역들 보다 비용이 조금 저렴해서, 예산을 아껴보자는 생각으로 이쪽에서는 큰 욕심 안부리고, 방은 넓지 않지만, 숙소 앞에 마당이 있고, 트램벌린도 있는 곳으로 골랐다. 아이와 같이 놀수 있겠다는 생각에 예약했었는데, 날이 너무 추워서 많이 이용을 하지 못한게 좀 아쉬웠다.

2) 애월 (7박) : 가장 긴 시간 동안 머무르는 숙소여서, 많이 신중하게 골랐던 것 같다. 윗집에 주인 아주머니께서 거주하고 계신 집이었는데, 길게 머무르면서 혹시 요청할 사항들이 있으면 빨리 확인을 해주실수 있을거 같았고, 위치도 애월 중간쯤이라 어디든 가기 좋을거 같아 예약했었는데, 집이 생각보다 넓어서 아이가 마음놓고 뛰어다니면서 지낼수 있어서 좋았던 숙소였던거 같다. 

3) 산방산 (4박) : 이번 제주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숙소였다. 제주스러운 황토집에 앞에 개인 마당에 평상도 있고, 옆으론 귤나무도 심어져 있어서, 아이와 함께 귤도 따먹을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주변도 너무 휑하지도 않고, 시끄럽지도 않아서 포근하게 잘 지내고 온 숙소라 다음에 또 가게되면 부모님 모시고 다시 가보고 싶은 숙소였다. 생각보다 산방산이 위치한 사계리 부근에 아기자기하고 예쁜 가게도 많고, 맛집이나 가볼만한 곳도 많아서 4박이 아쉬웠다. 

 

 15박에 대한 숙소 예산을 200정도로 잡았었는데, 표선에서 조금 아껴서 그보단 조금 덜 들었던 것 같다.

 

항공 예약

 항공편은 아이가 24개월 미만이었기 때문에 어른 2명만 예약을 했고, 아이를 안고 타야 했기 때문에 저가 항공 보다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가 좌석이 좀더 넓지 않을까 싶어 2개 항공사로만 검색을 해서, 원하는 시간대에 저렴한 항공편으로 예약을 했다. 제주로 갈때는 도착해서 바로 점심을 먹을수 있게끔 12시 정도로 했고, 돌아올때는 점심을 먹고 출발할수 있도록 3시정도로 예약을 했었다. 아이와 함께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는 거다보니, 아이가 울거나 힘들어 할거를 대비해서 좌석도 맨뒤자리로 선택해서 체크인하고, 휴대폰이나 태블릿에 아이가 좋아하는 영상도 준비하고, 캔디나 과자 같은 간식거리도 잔뜩 챙겨서 가져갔었는데, 생각보다 잘 있어줘서 다행이었다. 

 가격은 더 저렴한 시간대의 좌석도 있었지만, 우리가 원했던 시간대의 가격은 1인당 13~15정도 나왔던거 같고 2명 왕복으로 예약하니 25만원 조금 넘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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